[봉황대기] 가용 투수 ‘2명’ 중앙고, 대표팀 ‘4명’ 빠진 덕수고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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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준우승만 세 차례(1972·2002·2003년) 했던 중앙고와 올해 3관왕에 도전하는 덕수고가 16강에서 격돌한다.
중앙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원주고를 9-5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투수 '원투 펀치' 정현우와 김태형, 핵심 내야수 박준순과 배승수(이상 3년)가 빠졌는데도 덕수고의 전력은 여전히 탄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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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는 충훈고 6-2 제압
서울고, 동산고에 6-3 재역전승
봉황대기 준우승만 세 차례(1972·2002·2003년) 했던 중앙고와 올해 3관왕에 도전하는 덕수고가 16강에서 격돌한다. 서울고는 동산고에 6-3 재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중앙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원주고를 9-5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중앙고는 이날 충훈고를 6-2로 제압한 덕수고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두 팀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1910년 창단한 전통의 중앙고는 올해 투수 엔트리가 8명뿐이다. 1학년이 4명이고, 2학년이 1명이다. 전국대회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는 김강, 이경재, 이종걸(이상 3년) 딱 세 명뿐이다. 하지만 이날 원주고전에 선발 등판한 이종걸이 5이닝(2실점) 동안 80개를 던져 의무적으로 3일을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사흘 뒤 열리는 16강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김강과 이경재를 중심으로 덕수고전을 준비하는 남인환 중앙고 감독은 “원래 우리는 내일이 없는 팀”이라며 “오늘을 이겨야 내일도 있는 법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내야수 조민환(3년)이 투수로 대기한다. 가용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앙고는 올해 15년 만에 전국대회 8강(황금사자기) 무대를 밟았고, 이번 봉황대기에서 계속 진군을 하고 있다.
올해 신세계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덕수고는 청소년 대표팀에 네 명이나 차출됐다. 투수 ‘원투 펀치’ 정현우와 김태형, 핵심 내야수 박준순과 배승수(이상 3년)가 빠졌는데도 덕수고의 전력은 여전히 탄탄했다.
1회말 선취점을 뽑은 덕수고는 3회와 4회에도 1점씩 수확하며 3-0으로 앞서갔지만 5회초 1사 2·3루에서 3루 견제사를 시도하던 포수 박한결(3년)이 송구 실책을 하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덕수고 좌완 선발 임지성(3년)이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고비를 넘긴 덕수고는 7회말 2사 1·2루에서 박한결이 실책을 만회하는 쐐기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후속 타자 박민석(3년)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선발승을 챙긴 임지성은 “청소년 대표팀으로 많은 선수가 빠졌지만, 그래도 덕수는 강하다”며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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