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여론 `폐지·유예 과반` 반전…한동훈 "민주당, 현장 귀기울이라"

한기호 2024. 8. 23.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일반국민 대상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여론도 (폐지론 우위로) 완전히 역전됐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제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여달라"고 압박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금투세 시행을 폐지하거나 유예하자'는 입장이 57.4%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투세에 대한) '폐지'는 34.0%, '유예'가 23.4%, '도입'이 27.3%다. '투자 경험이 있는' 응답층에선 70% 가까운 응답자가 '금투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유예' 57.4% vs '예정대로 시행' 27.3% 리얼미터 여론조사 발표
4월·7월 타사 여론조사들과 대조한 韓 "일반국민 여론도 완전히 역전됐다"
'증시 고관심·투자경험층' 7할 가까이 금투세 반대…韓 "1대 99 갈라치기 안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최근 석달간의 3건 여론조사 결과 2025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유예론이 국민 여론의 대세로 반전됐다고 분석하며 더불어민주당에 금투세 폐지 동의를 재차 압박했다.<연합뉴스 사진·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일반국민 대상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여론도 (폐지론 우위로) 완전히 역전됐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제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여달라"고 압박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뒤 '금투세 유지론자'인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유임한 상태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금투세 시행을 폐지하거나 유예하자'는 입장이 57.4%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투세에 대한) '폐지'는 34.0%, '유예'가 23.4%, '도입'이 27.3%다. '투자 경험이 있는' 응답층에선 70% 가까운 응답자가 '금투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급된 여론조사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의뢰 리얼미터 설문 결과(지난 21~22일·전국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3% 무선 97% RDD·전화ARS·응답률 1.7%)를 가리킨다. 국내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서 연 5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초과분 최대 27.5%를 징수하는 금투세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응답자 중 '증시에 관심이 많고 투자경험이 있는 계층'은 폐지 45.7%에 유예 23.0%, 시행 의견은 25.8%다. '증시 고관심-투자 무경험층'에선 폐지 27.4%에 유예 27.8%로 도합 과반, 시행 의견은 28.9%로 나타났다. '증시 저관심층'은 투자 경험 불문 금투세 폐지·유예 의견이 40%를 넘었고, 시행론은 30% 전후에 머물렀다.

한 대표는 지난 7월25일 공표된 뉴스핌 의뢰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사례를 들어 "다른 기관의 조사에선 폐지 23.9%, 유예 19.3%, 도입이 34.6%였는데 한달 만에 폐지와 도입이 역전된 결과가 나왔다"고 대조했다. 민주당의 22대 총선 압승 직후였던 지난 4월25일 발표 한국갤럽 조사에선 금투세 찬성 44%·반대 38%였기도 하다.

한 대표는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고관심자나 투자 유경험자는 더 강하게 금투세 폐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민주당에 "낡디 낡은 '(부자 대 빈자) 1대 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과 여론을 가릴 수 없다. 99가 반대하는데 갈라치기가 되냐"고 압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