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거래 중단 사태, 보상 물 건너가나… 현지업체 “우린 책임 없다”

문수빈 기자 2024. 8.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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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의 원흉인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투자자들에게 보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미래에셋증권과 같은 국내 증권사가 현지 ATS와 계약을 맺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처럼 블루오션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아예 막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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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 조선 DB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의 원흉인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투자자들에게 보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금융투자협회에 보낸 문서에서 “ATS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블루오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보고를 했지만 특별한 제재가 없었다면서 사과했다.

앞선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 떨어지는 등 ‘블랙 먼데이’ 여파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몰리면서 주문량이 폭주하자, 블루오션은 체결된 주문을 취소했다. 시스템이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미래에셋증권과 같은 국내 증권사가 현지 ATS와 계약을 맺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간거래를 SEC와 FINRA로부터 허가받은 ATS는 블루오션뿐이라 국내 증권사는 모두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었다.

이번처럼 블루오션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아예 막히는 구조다. 금융감독원은 파악한 블루오션의 거래 취소 금액은 6300억원이다. 재발을 막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은 해당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금투협은 블루오션과 서비스 제휴 중인 증권사와 함께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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