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메시지 담겨있어"... 日 네티즌,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 맹비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데일리스포츠 등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교토국제고 주장 후지모토는 고시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세상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솔직히 한국어 교가가 괜찮을지 고민한 적이 있다"며 한국어 교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어 교가가 큰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 네티즌은 교토국제고 교가에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크게 비난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승부 끝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1915년 시작된 고시엔은 일본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약 4000개가 넘는 일본 고교야구팀 중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훗카이도와 도쿄도는 2개교)별로 단 49개 팀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고시엔 본선 무대도 밟지 못했으나 올해 고시엔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교토국제학원이 운영하는 교토국제고는 올해 현재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총 학생 160명의 소규모 한국계 학교다. 재적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위와 같은 역사로 인해 교토국제고는 한국어 교가를 제창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데일리스포츠 등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교토국제고 주장 후지모토는 고시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세상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솔직히 한국어 교가가 괜찮을지 고민한 적이 있다"며 한국어 교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비판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위해 이 학교에 들어갔다. 감독님과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꼭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이 발언에 대해 댓글로 "교가에 대한 비판이 생기지 않도록 일본어 교가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또 한 명의 네티즌은 "학교 관계자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교가에 정치적인 메시지를 실어 전국에 내보냈다. 학교 스포츠가 정치적 선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도 좋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일본 네티즌은 이 외에도 "가사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교가는 그만두는 것이 좋다", "순수하게 야구하고 싶은 학생들이 불쌍하다. 지금이라도 교가를 바꿔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톱 여배우→50대男女 사랑찾기… '끝사랑'·'공개연애' 등 新연애예능 뜬다[스한초점] - 스포츠한
- 소녀시대 유리,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자태…군살 제로 몸매 '눈길' - 스포츠한국
- '굿 파트너' 리뷰한 이혼 전문 변호사 "옆집과도 불륜… 친척 사이에서도 흔해" - 스포츠한국
- 박건하-김동진-김진규… 홍명보호 코치진 윤곽 드러났다 - 스포츠한국
- 카일리 제너, 한뼘 비키니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 자랑 - 스포츠한국
- 성해은·한혜진·미나, 몸짱 스타들이 몸소 체험한 급찐급빠 성공법[스한:초점] - 스포츠한국
- "사촌 여동생 남편과 안방서 불륜 저지른 女 충격적 사연이 전해졌다"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변요한 "송강호 선배님과 호흡? 마법 같은 순간 겪어" - 스포츠한국
- 윤후·김민국·안리원·재시, 줄줄이 美명문대 간 스타 2세들 "잘 자랐네"[스한:초점]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이제훈 "배우되겠다는 꿈, 목숨 걸 정도로 절실했다"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