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3쿠션] 세계 2위 트란퀴엣치엔, 패자부활전서 압도적 승리...본선 2R 진출

(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전날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한 세계 2위 트란퀴엣치엔(베트남)이 가장 먼저 패자부활전에서 승리, 본선에 재승선했다.

트란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3쿠션 서바이벌 패자부활전 1턴 경기에서 101점을 기록, 조1위로 본선 2라운드 진출권을 가져왔다.

이 날 패자부활전은 총 3턴에 나눠 치러졌다. 각 턴별 경기 1위 3명과 2위 중 최고 득점자 1명, 총 4명이 본선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전날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한 김행직(전남), 벌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트란퀴엣치엔, 타이 홍 치엠(이상 베트남)이 1턴 경기에 나섰다.

김행직과 카라쿠르트는 전반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행직은 시작부터 12점을 내주고 3이닝에 3득점했지만 5점을 잃어 결과적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마이너스 행진은 전반전 6이닝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행직은 7이닝에 하이런 5방을 내며 15점을 쓸어모았지만 6점을 다시 내줬고, 8이닝에 하이런 7타를 터뜨리며 21점을 벌고 2점을 실점하며 36점으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트란퀴엣치엔은 감이 좋았다. 1이닝 9득점을 쓸어모으며 시작한 트란은 3이닝에 12점, 다시 6이닝에 12점을 쓸어모으는 등 전반전에만 홀로 50점 대 반열에 오르며 선두를 달렸다.

후반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최하위 카라쿠르트를 빼고 김행직의 기세가 올라오며 세 명의 선수가 나란히 68점으로 후반 경기를 출발했다. 김행직은 대체로 잃는 점수도, 얻는 점수도 크게 없이 3이닝까지 66~68점을 유지하다가 4이닝에 9점을 잃으며 휘청댔다.

트란은 3이닝에 무실점 6득점, 4이닝에 곧장 21점을 휩쓸어 모으며 89점으로 도약했다. 나머지 세 명과 점수차를 넉넉히 벌린 트란은 이후 80점대 후반~90점대를 수성하다가 후반전 8이닝에 101점에 도달하며 조1위로 본선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트란퀴엣치엔이 101점으로 조1위에 오른 가운데 김행직이 49점으로 조 2위, 타이 홍 치엠은 49점으로 점수는 동일하나 하이런 기록에서 밀려 3위, 벌카이 카라쿠르트가 4위를 차지했다.

잠시 후 오후 7시부터 열리는 패자부활전 2턴 경기에는 강자인(충남체육회),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이 출격한다.

한편 SOOP(숲)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첫 이벤트 포켓볼 대회인 '수퍼리그(SOOPER LEAGUE) 레이디스 나인볼'을 비롯해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남녀부 대회가 6일에 걸쳐 열린다.

대회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도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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