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대구가톨릭대 '이순신 학과' 첫 문학박사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국내 최초로 신설된 대구가톨릭대 이순신 학과에서 첫 번째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콜마홀딩스는 2021년 대구가톨릭대와 함께 신설한 이순신 학과에서 배출한 첫 박사 학위라고 밝혔습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2일 경북 경산시에서 열린 대구가톨릭대 학위수여식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사진 = 콜마홀딩스

학위 논문 주제는 '고하도·고금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로, 이순신의 업적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했습니다.

기존의 연구는 이순신의 전술과 수군의 활약상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윤 회장의 논문은 지리적 승전 요인과 병참, 군수 보급의 중요성을 분석했습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사진 왼쪽)이 22일 경북 경산시에서 열린 대구가톨릭대 학위수여식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사진 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콜마홀딩스

평소 윤 회장은 이순신의 리더십과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꾸준히 앞장서 왔습니다.

2017년 뜻을 같이하는 기업인들과 사재를 털어 이순신 장군의 자(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했고, 2021년 대구가톨릭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석·박사 과정의 이순신 학과를 신설했습니다.

어제(22일) 대구카톨릭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윤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자 나에게는 스승과도 같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아 감개무량하다"면서 "장군의 정신을 본받아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회장은 이순신 관련 집필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를 현대어로 재번역한 '신정역주 이충무공전서'를 간행했고, 이외에도 '80세 현역 정걸 장군'(2019년)과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2022년) 등 이순신 관련 저서를 출간한 바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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