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7명 사망 부천호텔 화재 원인은…"에어컨서 불똥 떨어져"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객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소방 당국은 발화지점인 810호 객실이 화재 발생 당시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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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806호와 807호 엇갈린 생사…"문 닫고 버텨" 기적생존
"샤워기를 틀고 머리를 대고 있었어요." 23일 경기 부천 화재 호텔 앞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연기로 뒤덮인 객실에서 간신히 구조되던 순간을 떨리는 목소리로 되짚었다. 강원 강릉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인 A씨는 최근 부천의 대학병원으로 실습받으러 왔다가 이곳 호텔 806호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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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폭염 압도한 고시엔구장 응원열기…'기적적 우승'에 곳곳 눈물도
재학생이 160명에 불과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가 일본 고교 야구 '꿈의 무대'에서 정상에 서는 기적을 이뤄낸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은 아침부터 분위기가 '열기' 그 자체였다. 경기 시작은 오전 10시에 예정됐지만 두 시간여 전부터 구장 앞 전철역을 통해 응원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교토국제고 교직원들은 오전 8시께 응원단 참여를 예약한 학부모 등을 위한 가판을 구장 앞에 차려놓고 표를 전달했다. 미처 예약하지 못한 일부 팬은 개별적으로 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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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 스타 총출동 '해리스 대관식'…"통합경쟁서 트럼프에 승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면서 버락 오바마 등 당내 스타들이 총출동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 경쟁 측면에서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2일(현지시간) "해리스와 민주당이 통합 경쟁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을 이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힐은 "빌과 힐러리 클린턴, 버락과 미셸 오바마가 해리스 부통령을 칭찬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정치 스타의 힘과 통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의 분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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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은 알지도, 열지도 못했던 비상구…'안전 실종' 아리셀
노동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는 군납 비리와 무리한 제조공정 등 외에도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로 빚어진 참사로 드러났다. 비상구는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 비상구는 출입증을 소지한 '정규직'만 출입할 수 있었다. 불법으로 파견돼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비상구가 어디인지, 자신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됐는지도 몰랐다. 이는 결국 2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비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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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춧값 어디까지 오르나…한 포기 7천원 넘어
여름철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7천원을 넘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이날 포기당 7천306원으로 올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 한 포기에 5천원대에서 지난 13일 6천원으로 올랐고 전날 7천293원으로 7천원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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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14곳 돌다 구급차서 숨져…"'응급실 뺑뺑이' 대책 시급"
최근 한 40대 응급환자가 병원 14곳을 돌다가 구급차에서 숨지는 등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2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119구급대원을 대표해 응급환자의 죽음을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현재 응급환자들의 병원 선정과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및 수용 거부 사태로 인해 이들의 생명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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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장관, 김여사 조사 비판에 "포토라인 세우는게 원칙은 아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야당 의원과 국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김 여사 무혐의 결론에 대해 의견을 묻자 "아직 (검찰로부터 결론을 보고받지 않아) 결정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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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 지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4년간 117억 횡령"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의 자체감사 결과를 보고 대응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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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럭비부 학생, 일본 전지훈련 중 쓰러져 숨져
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일본 전지훈련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럭비부에서 활동하던 김모 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김씨는 현장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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