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코로나19 치명률, 고령층은 높아…감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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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유행철을 맞아 기세를 올리고 있는 코로나19가 연령에 따라 치명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고연령층에 감염 주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코로나19는 계절 독감과 비슷한 0.05%의 치명률로 유지가 되고 있어 현재 위기 단계인 관심 단계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50세 이하에서는 0.01%로 치명률이 낮지만 80세 이상의 경우 치명률이 0.73%로 높아 고연령군은 상당히 조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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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방역 대책 곧 발표…고위험군은 10월 백신 맞아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여름 유행철을 맞아 기세를 올리고 있는 코로나19가 연령에 따라 치명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고연령층에 감염 주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코로나19는 계절 독감과 비슷한 0.05%의 치명률로 유지가 되고 있어 현재 위기 단계인 관심 단계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50세 이하에서는 0.01%로 치명률이 낮지만 80세 이상의 경우 치명률이 0.73%로 높아 고연령군은 상당히 조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명률은 오미크론이 유행한 2022년 이후 급격히 낮아졌다.
지 청장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명률은 0.1% 정도인데 오미크론 이후에는 0.05% 정도로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 유행도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위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거리두기를 의무화 하는 등의 강도 높은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이달 말을 기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 청장은 "지난주 환자 발생을 보면 한 1444명 정도로 전주보다는 5.7% 정도 증가했다"면서 "다만 2~3주 전에는 85%, 5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5.7%는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음주 환자 규모가 상당히 적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역당국은 학생들의 개학과 추석을 맞아 상황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지 청장은 "이번주 개학 관련해 교육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지침이 내려갔다"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하지 말고, 학교에 나오지 못한 기간은 출석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엔 아무래도 부모님 연령이 높으면 감염 위험이 있으니 추석 전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방역 대책을 다른 감염병들과 함께 공식적으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품귀 현상을 빚은 치료제에 대해서도 다음주 초 17만7000명 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를 위해 예비비 3268억 원을 확보해 26만 명분 계약을 마쳤다. 이번주엔 6만 명분이 들어와 현장에 공급됐다.
지 청장은 "다음주 17만 명분이 공급되면 여유가 생겨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건강보험에 약재가 등재돼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공급되는 10월까지는 잘 모니터링하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10월부터 독감 백신과 함께 동시 접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은 꼭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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