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1대 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여론 가릴 수 없어"

이재우 기자 2024. 8.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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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낡디 낡은 1 대 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과 여론을 가릴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의뢰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상대로 금투세 시행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폐지'는 34.0%, '유예'는 23.4%, '예정대로 시행'은 27.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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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 화재현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08.23. dy01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낡디 낡은 1 대 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과 여론을 가릴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금투세 폐지·유예 응답이 57.4%에 달한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인용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금투세 시행을 폐지하거나 유예하자는 입장이 57.4%라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폐지는 34%, 유예가 23.4%, 도입이 27.3%다. 투자 경험이 있는 층에서는 70% 가까운 응답자가 금투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7월,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는 폐지 23.9%, 유예 19.3%, 도입이 34.6% 였는데 한 달만에 폐지와 도입이 역전된 결과가 나온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또 다른 기관의 조사는 금투세 반대가 38%, 찬성이 44%였다"며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고관심자나 투자 유경험자는 더 강하게 금투세 폐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제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낡디 낡은 1 대 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과 여론을 가릴 수 없다. 99가 반대하는데 갈라치기가 되냐"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의뢰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상대로 금투세 시행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폐지'는 34.0%, '유예'는 23.4%, '예정대로 시행'은 27.3%로 집계됐다. 기타·잘 모르겠다는 15.3%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무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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