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는 냄새' 의문의 810호…"숨 못쉴거 같아" 딸의 마지막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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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시 810호가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빈 객실에서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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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시 810호가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빈 객실에서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투숙객들이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에 나섰지만 발화지점인 810호 객실 문이 열려 있는 탓에 화염과 연기가 급속하게 퍼졌고 이때문에 신속한 대피도 어려웠는데요.
피난계단이 발화지점인 810호(7층) 옆에 위치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하나의 원인이 됐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사망자 김모(28·여)씨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은 절규하는 가족들의 오열이 가득했습니다.
"구급대원들 안 올라올 거 같아. 나 죽을 거 같거든. 5분 뒤면 숨 못 쉴 거 같아…일단 끊어"
김씨의 어머니는 딸의 생전 마지막 목소리를 전화 통화로 들었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듯 가슴을 치며 오열했습니다.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독자 제공·X @UltraM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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