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에 최재봉, 서울청장 정재수, 중부청장 박재형

강민수 청장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
고위직 가급 3자리 모두 행시 39회

국세청 차장에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에 박재형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임명됐다. 3명 모두 행정고시 39회 동기다.

국세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직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3일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이후 한 달 여만에 나온 첫 고위직 인사다.

국세청 차장에 임명된 최재봉 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국제조세관리관･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최재봉 신임 차장은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 기간 법인세 확보에 노력하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세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된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 서울청 조사2국장 등을 거쳤다.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생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무조사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세무조사 사전통지기간을 늘려 납세자 권익을 보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생침해 탈세, 역외탈세, 온라인 신종탈세 등 불공정·반사회적 탈세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했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된 박재형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자산과세국장·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3국장 등을 지냈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이중과세 해결 기반을 마련했다. 국제조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을 신설하기도 했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엔 양동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임명됐다. 양 청장은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해 개인납세국장과 복지세정관리단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엔 박광종 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임명됐다. 1987년 8급 경채(경력경쟁채용시험)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대구지방국세청장엔 한경선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임명됐다. 1988년 8급 경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청 감사관,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지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엔 김대원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임명됐다. 1996년 기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징세송무국장, 부산청 조사2국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