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정은 콕 집은 해리스...美 대선 흔드는 '북핵'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지 32일 만에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락 연설에서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트럼프는 억만장자 친구들 배를 불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며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가드레일이 없는 트럼프를 상상해보세요. 그의 유일한 고객은 자기 자신입니다.]
북한 김정은에게는 트럼프와 상반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자신을 그리워할 거라고 말했지만,
해리스는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는 일은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김정은 같은 독재자에게 비위 맞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트럼프를 응원합니다. 트럼프를 응원한다고요.]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점은 아예 언급하지 않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중산층 출신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침 결혼기념일을 맞은 해리스는 연설을 마친 뒤 남편과 무대에서 입을 맞췄습니다.
앞서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 주지사들은 잇따라 해리스를 지원 사격했습니다.
[그레첸 휘트머 / 미시간 주지사 : 터프한 데다 검증됐고 완전 멋쟁이 리더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어딨습니까?]
애리조나 국경 지역을 찾은 트럼프는 해리스의 국경정책 실패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재집권하면 국경 장벽을 완성해 불법 이민자 유입을 틀어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절대 국경장벽을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장벽을 원하지 않아요. 만약 그녀가 입장을 바꾼다면 단지 당선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누구나 강력한 국경을 원하니까요. 우리에겐 믿을만한 국경과 선거 둘 다 없습니다.]
이틀째 애리조나 유세에는 특별 손님이 있을 거라며 제3 후보인 케네디 주니어의 합류를 예고했습니다.
이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다음 달 10일 해리스와 트럼프가 처음 격돌할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시카고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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