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천 호텔 화재 현장 방문 “노후건물 화재안전 살필 것”
동행한 조은희 “사고 재발 않도록 하겠다”
고동진, 노후 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법안 발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오래된 건물의 화재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화재가 난 호텔이 소방 안전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에 “그런 부분의 재발 방지를 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며 “(해당 상임위의) 조 의원도 왔는데 사각지대 보완 해법을 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건물 화재 안전대책, 투숙객 안전 문제, 안전(에어)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다”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야당과도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망자의 명복과 부상자의 쾌유를 빌며 “2017년 이전 완공 건물에 화재 방지 설비 의무화가 소급 적용되지 않아 화재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이 있다.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노후 숙박시설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화재에 취약하거나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시설 등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이 스프링클러 등을 2027년까지 설치·관리하도록 하고, 국가가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건물 준공 연도와 관계 없이 대통령령이 규정한 건물의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화재가 난 부천 중동의 호텔은 2003년 준공돼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고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