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맞는 남진 "좋게 사라져가는 모습 팬들께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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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많이 지나 그 시절 10대였던 팬들도 지금은 60대, 70대, 80대가 됐잖아요. 함께해준 그들이 '내가 아꼈고 사랑했고 성원해준 가수가 이렇게 괜찮은 모습으로 사라져가는구나' 할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가수 남진(79)은 23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 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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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세월이 많이 지나 그 시절 10대였던 팬들도 지금은 60대, 70대, 80대가 됐잖아요. 함께해준 그들이 '내가 아꼈고 사랑했고 성원해준 가수가 이렇게 괜찮은 모습으로 사라져가는구나' 할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가수 남진(79)은 23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 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빠, 남진'은 내년에 데뷔 60주년을 맞는 남진의 노래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님과 함께'를 시작으로 '가슴 아프게', '빈잔', '울려고 내가 왔나', '모르리' 등 남진의 히트곡을 들려주면서 그의 인생 역정을 풀어낸다. 이 점에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남진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난 60년의 세월이 있고 오늘 이 자리가 있고 이 영화가 있을 수 있다"며 "팬들에게 보답하고 (가수 인생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늘 다큐를 보면서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되돌아보니 가수 활동을 한 지 60년이 됐다. 그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며 "오늘 다큐를 보면서 60년 전의 감성으로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무살이던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닐 세다카, 엘비스 프레슬리, 냇 킹 콜 등 당대 팝 가수를 벤치마킹한 로큰롤 창법으로 가요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굵직한 저음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그는 1971년 시민회관(지금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당시로선 사상 최대 규모인 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대부분 10∼20대 여성이었던 남진의 열성 팬들은 그를 '오빠'라고 불렀다. 남진이 '원조 오빠'로 통하는 이유다. '오빠, 남진'이라는 영화 제목도 여기서 나왔다.
팔순이 다 된 나이에도 은퇴하지 않고 활동 중인 남진은 "팬 없이 가수가 될 수 있겠는가. 팬과 함께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건 가수의 의무"라며 "더 좋은 노래로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영화엔 남진이 무대에 오르기 전 제작진으로부터 '남진의 마지막 무대는 언제인가'라고 질문받는 장면이 나온다. 남진은 "오늘은 아니다. 그건 확실하다"라고 답하고는 무대에 올라 '오빠는 아직 살아있다'를 부른다.
'오빠, 남진'에서 남진은 중간중간 인터뷰를 통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미소를 잃지 않는 남진의 입담이 웃음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쟈니리, 설운도, 백일섭, 김창숙 등 그와 함께 활동했던 연예인과 장윤정, 장민호, 송가인 등 후배 가수의 인터뷰도 담겼다. 이들은 남진과 함께했던 일화를 회고하거나 그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남진의 가수 경력이 60년이나 되는 만큼 영화는 자연스럽게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이어진다.
'오빠, 남진'을 연출한 정인성 감독은 "남진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대중가요의 역사를 다루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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