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묵 1번 전진 배치’ 김경문 한화 감독 “투수 볼 많이 보고 커트하는 스타일, 페라자 못해서 아냐”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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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한화 이글스)이 톱타자에 배치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화는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더불어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좌익수)으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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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한화 이글스)이 톱타자에 배치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현재 53승 2무 60패를 기록, 7위에 위치해 있다.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공동 5위 KT위즈(57승 2무 60패), SSG랜더스(57승 1무 60패)와는 2경기 차. 한화는 이날 승전고를 통해 가을야구의 꿈을 이어가고자 한다.

황영묵. 사진=김영구 기자
페라자.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전 한화는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더불어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좌익수)으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황영묵이 1번으로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대신 페라자는 2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못해서가 아니다. (황)영묵이가 투수 볼을 좀 더 많이 보고 커트하는 스타일이라면, 페라자는 스윙해서 결과가 바로 나오는 스타일이다. 영묵이가 (1루에) 좀 더 나간다면 결과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런 시도를 한 번 해봤다”며 “타자들이 (상대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오늘 처음 시합을 해보는 것이니 어떻게 상대 투수를 공략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와 두산은 22일 각각 우천과 폭염으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미뤄졌기 때문에 이번 3연전에서 두 팀은 팀 내 정상급 선발투수들을 내보내게 됐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다 나오니 팬들에게는 좋을 것이다. 좋은 투수가 던질 때 특별하지 않은 날이면 점수가 많이 나기 쉽지 않다. 투수가 좋다는 것은 타자들이 주자를 놓고도 그 투수 볼을 쉽게 공략 못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점수가 날 것이라 생각 안 한다. 우리도 지금 승리조가 며칠 쉬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투입할 것이다. 두산도 좋은 불펜을 가지고 있다. 초반에 타자들이 어떻게 경기를 푸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은 야구의 날이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있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08년 8월 23일 쿠바를 꺾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8월 23일을 야구의 날로 지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몰랐는데 오늘 문자가 왔다. 야구장 와서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제가 만든 날이) 절대 아니”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결과가 잘 나온 것이다.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한 것은) 평생 못 잊을 것이다. 그래도 그 추억이 하나 가슴에 있다. 이제 한화에서 마지막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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