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로 19명 사상···합동감식 종료 '화재 원인 수사'

2024. 8.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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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어젯(22일) 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합동 감식을 마무리한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초점을 두고, 조사할 예정입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작은 창문 사이로 강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22일) 저녁 7시 39분, 경기 부천시 9층짜리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발생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소방은 2시간 40분 뒤인 어젯밤 10시 26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이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주로 불이 시작된 8층과 9층의 객실,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23일) 오전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화재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서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로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도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됐습니다.

감식에는 경찰 12명, 소방 인원 12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4명, 국립재난안전연구원 5명, 한국전기안전공사 2명 등 33명 5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은 84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주변 CCTV와 목격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2003년 준공돼 64개 객실이 있지만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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