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HDL) 콜레스테롤' 세계 석학들, 27일 한국 온다

정심교 기자 2024. 8.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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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고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이 인간의 건강한 장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HDL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HDL이 인간의 건강 및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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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인자 HDL 심포지엄'서 HDL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 논의
제2회 장수인자 HDL 심포지엄 포스터 이미지. /그림=레이델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고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이 인간의 건강한 장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 세계 HDL콜레스테롤 석학이 우리나라에 모여 최신 지견을 나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는 27일 '제2회 장수인자HDL 심포지엄'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HDL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HDL이 인간의 건강 및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HDL은 체내에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를 막는 데 기여한다. 실제 HDL은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빨아들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유일한 대사경로다. 이러한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 기능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하고, 혈관 내경을 넓혀주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치매, 말초혈관 질환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이 밖에도 HDL의 항산화, 항염증, 항혈전, 혈관 내피세포 성장 촉진 등 유용한 혈관 보호 기능도 입증돼 다양한 질환 임상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지난해 장수인자HDL 심포지엄에선 HDL을 '장수인자'로 선언하고, HDL의 구조 및 인체에 유용한 기능, 그 응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올해는 최신 HDL 연구 성과 발표와 함께 심장·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크게 3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HDL의 중요성'을 주제로 ▲케리앤 라이(호주UNSW 시드니 의생명과학대학) 교수의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에서 HDL의 역할' ▲사라이 멘도자(쿠바 국립과학연구소(CNIC)) 국장이 '대사증후군 환자에서의 폴리코사놀 항산화 효과'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뇌 건강과 장수인자HDL'을 주제로 ▲로라 칼라블레시(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약리학) 교수의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HDL의 역할' ▲타쿠지 시라사와(일본 시라사와 항노화 의학 연구원) 원장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폴리코사놀' 발표가 이어진다.

3부에서는 '심혈관질환과 장수인자HDL'을 주제로 ▲조경현(한국 레이델연구원) 연구원장이 '쿠바산 폴리코사놀에 의한 HDL의 양과 질의 향상 및 혈압, 콜레스테롤 유출, 코엔자임Q10 대사 개선' ▲아난드 로하트기(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메디컬 심장학과) 교수가 'HDL과 심혈관 대사 건강' ▲케이지로 사쿠(일본 키에츠카이 나카가와 병원) 원장이 'HDL과 죽상동맥경화증' ▲테오도로스 켈레시디스(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메디컬센터 내과) 부교수가 'HIV 감염인구(PLWH)의 심혈관질환(CVD)에서 HDL역할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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