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벼 병해충 주의보 발령

불볕더위와 잦은 비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 병해충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23일 상시 예찰 결과 지역에서 잎집무늬마름병과 세균벼알마름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예찰과 적기 방제를 각 농가에 당부했다.

30도에서 32도의 기온과 포기사이 습도가 96% 이상인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 곰팡이병인 잎집무늬마름병은 질소비료를 지나치게 쓰거나 밀파, 조기재배한 논에서 더 잘 발병하고, 발생하면 최대 50% 정도 수확량을 떨어뜨린다.

세균벼알마름병은 종자 전염성 병해로 감염 초기 벼알이 맺히는 부분부터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해 점차 벼알 전체 색깔이 변하고, 이삭이 꼿꼿하게 서고 벼알은 여물지 않아 쭉정이가 된다.

진천군 농기센터는 또 최근 고온으로 인해 혹명나방과 먹노린재 등 해충 발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인 즉시 신속하고 충분한 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진천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록적인 더위로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선제적 공동방제는 완료했지만 수확 전까지 자가 예찰을 통해 적기 방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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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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