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으로 착각해 '세탁 캡슐' 먹은 영국 노인 사망...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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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영국의 한 노인이 캡슐형 세탁 세제를 사탕으로 착각해 삼켰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평소에 치매와 흡인성 폐렴을 앓고 있었던 그는 캡슐형 세탁 세제의 포장지가 사탕 봉지와 유사하게 생겨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국 현지에서는 치매 환자나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캡슐형 세탁 세제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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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93세 노인 엘리자베스 반 데르 드리프트는 지난 3월 독성 세탁 캡슐 섭취 후 복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며칠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은 세제 섭취로 확인됐다. 평소에 치매와 흡인성 폐렴을 앓고 있었던 그는 캡슐형 세탁 세제의 포장지가 사탕 봉지와 유사하게 생겨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국 현지에서는 치매 환자나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캡슐형 세탁 세제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을 조사한 검시관은 “캡슐형 세탁 세제를 디자인하면서 치매 환자들에게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캡슐형 세탁 세제는 흔히 어린이들에게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매 등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위험성 경고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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