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5강 도전 나선 한화, 김경문이 꺼낸 새로운 카드 ‘1번 타자 황영묵’
김경문 한화 감독이 23일 잠실 두산전 승부수로 ‘1번 타자 황영묵’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부터 꾸준히 1번으로 나섰던 요나단 페라자를 2번으로 내리는 대신 황영묵을 리드오프로 전진 배치했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못해서가 아니라, (황)영묵이가 그래도 투수 공을 좀 더 많이 보고, 커트도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페라자는 스윙에서 바로 결과가 나온다”며 “영묵이가 좀 더 출루를 해주고 페라자가 나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이런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두산과 만나는 이날 인천에선 공동 5위 SSG와 KT가 맞대결한다. 7위 한화와 2경기 차로 앞선 팀들이다. 둘 중 누구 하나는 이긴다. 한화가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3경기까지 승차가 벌어진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오늘 같은 날 같이 이기고 들어가야지, 지게 되면 또 3경기 차가 난다”며 “이제 남은 경기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더 차이가 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오늘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매 경기가 고비다. 좀 나아졌나 하면 또 고비다”라며 웃었다.
당장 순위 싸움이 급해 신경쓸 여력은 없지만, 이날은 김 감독에게 특히 각별한 ‘야구의 날’이다. 2008년 8월23일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쿠바를 꺾고 올림픽 남자 단체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매년 8월23일을 ‘야구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국민들이 응원해 주셔서 결과가 잘 나왔다. 저나 선수들이나 평생 못 잊을 추억이 가슴에 하나 남았다”면서 “이제 한화에서 마지막 추억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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