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관식서 선택한 옷은 ‘짙은 남색 바지 정장’…“새로운 권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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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는 미 대통령으로 출마한 첫 남아시아·흑인 여성으로서 옷차림으로 새로운 권위를 보여줬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위해 짙은 남색 바지 정장을 입고 오른 모습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렇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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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는 미 대통령으로 출마한 첫 남아시아·흑인 여성으로서 옷차림으로 새로운 권위를 보여줬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위해 짙은 남색 바지 정장을 입고 오른 모습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렇게 평가했다.
해리스는 이날 짙은 남색 재킷과 바지 정장에 블라우스를 입었다. 평소 해리스가 즐겨 입던 바지 정장 스타일인 것은 동일하지만, 재킷 어깨가 각이 졌고 재킷과 바지는 직선을 더욱 강조했다. 여기다 대선 후보 지명을 기념하기 위해 청중들이 흰색 옷을 입기로 한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짙은 남색 정장은 해리스를 돋보이게 했다. WP는 “옷차림의 우아함을 보여준 행위였다”고 해석했다.
해리스가 이날 입은 정장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끌로에 제품이다. 해리스는 지난 19일 민주당 전대 첫날에도 끌로에의 황갈색(tan) 바지 정장을 입은 바 있다. 이에 WP는 “해리스가 미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해리스는 이전의 남성 후보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당장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옳다고 느껴지는 옷을 입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남성 대통령이 해외 디자이너의 정장을 입었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WP는 “해리스가 입는 옷은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며 “지금은 우리가 권력을 가진 여성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그녀가 내리는 선택을 이해할 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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