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코로나19 확산세...치명률 낮은 이유는?

김주영 2024. 8.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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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정치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한 때 진단 키트는 물론 치료제까지 부족해지면서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요.

[앵커]

보건당국은 코로나 위기 단계를 올리거나 감염병 등급을 상향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상황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영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최근에 주변에 코로나19 환자들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지영미]

저희가 작년 8월 31일부터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면서 표본감시로 모니터링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원환자들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되는지 저희가 보고 있는데요. 지난주 환자 발생을 보면 1144명 정도로 표본감시 기간 중에서 그 전주보다는 한 5.7% 정도 증가했습니다.

준비한 자료를 보시면 2~3주 전에 비교해 보면 그 전주는 85%, 55% 증가하다가 지난주에는 5.7% 정도로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음 주 환자 규모가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아마 그렇게 된 데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신 덕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계속 잘 지켜주시면 실제로 확진 환자수가 더 적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유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금 청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저 그래프가 조금씩 꺾일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영미]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치명률은 어떻습니까?

[지영미]

치명률은 오미크론 유행 때부터 굉장히 치명률이 낮아져서 전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치명률은 한 0.1% 정도 됩니다마는 오미크론 이후에는 0.05% 정도로 상당히 많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환자는 늘었는데 치명률은 낮게 유지되는데 그건 어떤 이유 때문이에요?

[지영미]

그래서 0.05%로 지금 유지는 되는데 다만 연령별로 보시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령별로 80세 이상인 경우에는 보시는 것처럼 지금 현재도 0.73% 정도로 유지가 되고 50세 이하에서는 0.01%로 상당히 낮고 이게 연령대에 따라서 치명률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그래서 고연령군들은 상당히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저희가 항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앵커]

입원환자수와 치명률을 살펴봤는데 위기단계 격상이나 감염병등급 상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요?

[지영미]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가 위기단계는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감염병 등급은 4급 감염병으로 유지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상적인 감염병으로 저희가 전환해서 관리하는 그런 단계로 이미 들어왔고 그래서 아까도 치명률 말씀드렸지만 거의 계절독감과 비슷한 치명률 0.05% 정도 유지가 되고 있고 사실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더 높아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현 위기단계 유지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1년에 한두 번 정도씩 유행이 있을 거고 그 유행은 일상적인 그런 관리로 해나가야지 이게 위기단계를 격상하고 거리두기 의무화, 그런 식으로 관리할 질환은 아니라고 정부가 판단하고 있어서 이게 코로나19 엔데믹화되는 그런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 또 다음 주 정도에는 다 개학을 하잖아요, 학생들이. 개학을 하고 그리고 또 추석도 있고요. 그러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잖아요. 그러면 또 더 확산되는 거 아닐까요?

[지영미]

그래서 이번 주 개학 관련해서 교육부에서 특히 코로나19 관련된 지침이 내려갔고요. 그래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 등교시키지 말고 학교에 나오지 못한 기간은 출석처리하는 걸로 그렇게 지금 이미 지침이 나간 상태고요. 추석 대비해서는 저희가 기본적으로 감염예방수칙이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들이 모이시고 부모님 연령이 높으시고 하면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있으니까 감염방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 저희가 지금 현재 상황을 추석 전까지 모니터링하면서 추석 방역대책을 다른 감염병들과 함께 좀 저희가 공식적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발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풍토병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사람들의 인식도 코로나를 독감 수준으로 보고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치료제가 걱정이거든요. 치료제는 지금 충분한 건가요?

[지영미]

치료제가 갑자기 사용량이 여름철 7월달에 굉장히 환자 수가 늘면서 아주 급격하게 사용량이 늘면서 약간 부족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최근에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어요.

[지영미]

그래서 저희가 급하게 예비비 3268억을 확보해서 26만 명분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단계적으로 들어오는데 지난 8월 15일부터 이번 주까지 6만 명분, 그리고 다음 주 초에, 좀 당겨서 월요일날 저희가 17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를 해서 지금 배분이 될 거고요.

그렇게 되면 공급에 여유가 생겨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고 이게 궁극적으로는 건강보험에 이 약제가 등재가 돼서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공급이 되어야 하는 그런 약제입니다. 그래서 그게 10월까지는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전까지는 저희가 잘 모니터링하면서 공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치명률이 고령으로 갈수록 더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접종 이야기하셨잖아요. 예방접종은 언제부터 맞으면 돼요?

[지영미]

예방접종은 지금 저희가 10월부터 하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고요.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에 대해서. 전체 다 정부가 하는 건 아니고요. 일단 고위험군에 대해서, 65세 이상 그리고 면역저하자들, 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그런 분들 대상으로 해서 저희가 10월부터 독감백신하고 같이 동시접종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백신은 지난 동절기에 했던 백신하고는 다른 JN.1 기반의 백신이고요.

그건 요즘에 유행하고 있는 KP.3 변이주하고 가장 잘 적합한 백신이기 때문에 고위험군께서는 꼭 백신을 잘 맞아주시도록 그렇게 당부드리겠습니다.

[앵커]

고위험군 아니면 자비 부담인 거죠?

[지영미]

그렇게 될 겁니다.

[앵커]

어린이들도 맞는 게 좋을까요?

[지영미]

어린이들은 일단 저희가 면역저하자 같은 경우, 12세 이상으로 되어 있고요. 그 이하 연령은 아직은 승인이 안 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단계적으로 저희가 봐야 하는 거고 지금 단계에서는 12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안 걸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예방수칙, 손을 깨끗이 씻고요. 또 마스크 잘 쓰고. 어떤 수칙이 더 필요할까요?

[지영미]

기본적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손 잘 씻고 기침 예절, 마스크 잘 쓰기, 환기가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는 잘 쉴 수 있게... 그래서 증상이 없어지고 하루 정도 지난 다음에 일을 하러 나가는 그런 게 필요하겠고요. 그래서 아프면 쉴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병가 사용이 잘 될 수 있게 그런 것들은 사실 정책적으로 정부가 마련해야 되는 제도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른 관심사 하나 질문 드리겠습니다. 요즘 유럽에 이어서 동남아까지 엠폭스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안전한지, 이 부분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지영미]

2022년부터 2B 타입의 엠폭스 바이러스가 유행해서 우리나라도 2023년도에 151명 정도 발생을 했고 올해도 11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1B 타입은 아니고요. 기존에 유행하던 2B 타입인데,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가 위기 단계를 올린다든지 그럴 상황은 아니고. 올해가 11명 발생했습니다.

이미 국내 진단체계는 잘 확립이 되어 있고 치료제와 백신도 저희가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과 또 의료진 대상으로 해서 저희가 백신접종은 작년에도 했었고요.

계속 해 오고 있는데 그건 저희가 좀 더 홍보를 통해서 백신접종이 잘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검역체계를 강화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국가들은 검역 쪽으로 저희가 지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대해서는 검역 강화를 이미 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실 상황은 아니고 저희가 다른 타입, 그러니까 1B 타입의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들어오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서 잘 관리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일단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치료제, 확실히 확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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