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한창인데...동해서 포착된 김정은 '호화 유람선'
[앵커]
동해안 일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소유의 호화 유람선 여러 대가 운항 중인 정황이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습니다.
최근 수해 지역을 방문하며 애민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김 위원장이나 그 일가가 휴가를 즐겼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촬영하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공개한 북한 강원도 원산시 갈마반도 모습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 소유의 호화 유람선이 북한 원산 앞바다를 오가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길이만 무려 80m로 안에는 워터 슬라이드와 수영장 시설까지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갈마반도에서 북쪽으로 2.3km 떨어진 대도와 신도에서도 인근을 운항 중인 50여m 길이의 호화 유람선 2척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원산 별장 인근에 있는 김정은 소유의 호화 유람선 4척 가운데 3척이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 겁니다.
누가 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유람선으로 미뤄 김 위원장 일가가 이곳에서 휴가를 즐겼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원산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고 특각 중에서도 가장 호화롭고 또 가족단위로 대중과 분리돼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대형 요트가 여러 척이 있기 때문에 원산이 가장 휴가지로서….]
앞서 북한은 대형 수해에도 김정은의 애민 이미지 부각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책임은 일선에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경제난에 수해 피해까지 겹친 올해 상반기에만 화장품과 시계, 주류 등 사치품을 수입하는 데 500억 원 넘는 돈이 쓰였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 세관의 올해 상반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정은의 선물 통치에 사용되는 시계의 경우 143억 원어치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사진 : 플래닛 랩스(RFA 보도)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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