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동안 아무것도 안해”… 트럼프, 해리스 연설 ‘실시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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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을 시작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빠졌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38분간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동안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30개 이상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또 한 번 연설 내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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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얘기가 너무 많다”
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을 시작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빠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연단에 오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맙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빨리한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냐”며 해리스 부통령의 말투를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소방관, 간호사, 건설 노동자 등으로 이뤄진 노동자 계급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 얘기가 너무 많다. 우리는 국경, 인플레이션, 범죄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 강화’가 자신의 대통령직을 정의하는 목표라고 설명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는 중산층을 파괴하고 안전하지 않으며 (여러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2021년 공화당 열성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점거했던 때에 대한 내용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냐?”고 되물으며, 당시 대선 결과 불복은 “평화적으로, 그리고 애국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또 한 번 연설 내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더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아니, 그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성공하고 있다”며 “오직 당신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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