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코로나 걸린 걸까요"···병원 말고 '당근' 가서 묻는 사람들, 왜?

최인정 인턴기자 2024. 8.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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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증상과 대처방식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다.

이 외에도 점차 확진자가 늘어나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 코로나19 후유증, 경험담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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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 '당근'에 올라온 '코로나' 관련 게시글들. 사진='당근'캡처
[서울경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증상과 대처방식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다.

당근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당근 동네 생활 탭의 코로나19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23배가량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게시물 건수도 같은 기간 5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게시물은 일반 감기와 구분되는 코로나 19 증상에 대한 질문이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 생기는 궁금증으로 보인다. 실제 ‘저 감기일까요 코로나일까요’라는 한 질문에는 다른 이용자들이 댓글로 ‘고열’, ‘몸살’, ‘인후통’, ‘근육통’, ‘메스꺼움’ 등 관련 증상을 공유했다.

또 자가진단키트, 치료제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의점 위치도 공유되고 있다. 또 양성 반응 시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자주 보였다.

이 외에도 점차 확진자가 늘어나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 코로나19 후유증, 경험담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환자들을 향한 응원, 격려 글이 쏟아지는 ‘훈훈한 광경’도 이어졌다.

당근은 “급속도로 전파되는 확산세로 인해 가까운 동네 이웃들과 코로나19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근 동네 생활은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둘째 주(4~1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입원자 수는 1357명으로, 6월 넷째 주(23~29일) 63명에서 6주 만에 22배가량 증가했다. 일부 지역에선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가 동나는 등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정 인턴기자 injung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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