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양팔 깁스한 채 길 잃은 시민 도운 초등생 표창

오현지 기자 2024. 8.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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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을 다쳐 깁스를 하고도 길을 잃은 시민을 목적지까지 안내한 초등학생이 표창장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마음초등학교 5학년 김민결 군에게 도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제주 동부지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져 매우 무더웠던 데다, 김 군은 얼마 전 길을 걷다 넘어져 다친 양팔에 깁스까지 하고 있던 상태였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날 한마음초등학교를 찾아 김 군에게 직접 표창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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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마음초등학교 김민결 군
김광수 교육감이 23일 한마음초등학교에서 김민결 군(앞줄 왼쪽 세번째)에게 표창장을 전달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양팔을 다쳐 깁스를 하고도 길을 잃은 시민을 목적지까지 안내한 초등학생이 표창장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마음초등학교 5학년 김민결 군에게 도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시내에서 올레길을 걷다 길을 잃은 시민 A 씨를 마주치고 친절히 길을 설명해 줬다.

그 후 제 갈 길을 가던 김 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발길을 돌려 A 씨와 동행해 목적지까지 안내했다.

당시 제주 동부지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져 매우 무더웠던 데다, 김 군은 얼마 전 길을 걷다 넘어져 다친 양팔에 깁스까지 하고 있던 상태였다.

김 군의 선행은 이를 목격한 주민이 교육청으로 제보하며 알려졌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날 한마음초등학교를 찾아 김 군에게 직접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 교육감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학생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바른 인성 함양과 인성교육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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