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30대 직원 117억 횡령 적발되자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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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횡령 사실이 적발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김씨와 회현역지점과 명동지점에서 함께 근무했던 지점장 등 결제 라인에 있던 임직원들을 모두 대기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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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명의 도용해 거액 인출
감사팀 소환 불응하다 숨진 채 발견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30대 과장보 A씨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간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액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내부 감사팀의 소환 명령에 불응하다가 하루만인 21일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현재 감사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농협은행은 김씨와 회현역지점과 명동지점에서 함께 근무했던 지점장 등 결제 라인에 있던 임직원들을 모두 대기발령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진상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100억원대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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