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 유력”

이유민 2024. 8.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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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발생한 경기 부천의 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등은 오늘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현장 감식 언제 진행됐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의 호텔 앞에 나와있는데요.

이 곳 화재 현장에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반동안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31명 규모의 합동감식팀이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에서의 전기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아마도 전기적인 요인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고, 발화실 문을 열고 나오는 바람에 급격히 (불의) 확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등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커졌는지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앵커]

새벽까지 수색작업이 이어진 걸로 아는데, 현장은 이제 정리된 상황인가요?

[기자]

네,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인데요.

소방당국은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인명 수색 작업은 화재 발생 5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0시 반까지 이어졌습니다.

모두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 추가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12명 가운데 10명은 현재 퇴원했고 2명은 아직 치료 중입니다.

처음 불이 난 곳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엔 원래 투숙객이 있었지만,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을 바꿔, 화재 당시엔 비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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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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