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족’ 김병철X윤세아X박주현, 서로를 향한 의심으로 삐걱이는 가족?
‘완벽한 가족’이 인물들 간 서로를 향한 의심과 불신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제작 빅토리콘텐츠/ⓒ함창석, 주은/대원씨아이) 4회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희의 고군분투는 물론, 속을 알 수 없는 진혁과 은주의 행동이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선희(박주현 분)가 박경호(김영대 분)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섰다. 앞서 3회 방송에서는 경호네 화재 사건과 관련해 형사 이성우(김명수 분)와 신동호(김도현 분)가 선희를 추궁하며 불안에 떨게 했다.
22일 방송에서 선희는 과감한 행동을 벌여 보는 이들의 심장을 움켜쥐게 했다. 학교에서 조퇴하고 집으로 급하게 온 선희는 비밀의 방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가까스로 아빠 최진혁(김병철 분)과 하은주(윤세아 분)에게 들키지 않고 여는데 성공했다. 선희가 들어간 방 안에는 남학생이 사용할 만한 자동차 장난감 등이 있었고, 그 가운데 액자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에 돌아온 진혁은 수상한 기운을 감지, 비밀의 방문을 확인하려던 순간 선희가 욕실에서 나와 의심을 거뒀다. 그러나 은주는 욕실에 비어 있는 빨래 바구니를 보고 선희가 샤워를 하지 않았음을 눈치챘다.
진혁과 은주의 수상한 행동은 계속됐다. 선희가 최현민(윤상현 분)의 정체에 대한 것과 자신의 입양이 어떻게 된 건지에 대해 물었으나 별 일 아니라는 듯 대응했다. 이후 방으로 들어간 진혁은 은주에게 “계획을 좀 앞당기는 게 좋겠죠”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
선희 행동도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선희는 진혁, 은주도 모르게 할머니인 한 여사(전국향 분) 집에 찾아가 액자에 담긴 가족사진 속 남자아이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이를 들은 한 여사는 소리치며 다신 나타나지 말라고, 당장 나가라며 윽박지르고는 어떠한 답도 해주지 않았다. 과연 비밀의 방을 꽁꽁 숨기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안에 있던 액자 속 남자아이는 누군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선희가 외출한 것을 확인한 진혁과 은주가 선희의 컴퓨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사망확인서’, ‘입양확인서’ 등 검색한 흔적을 발견, 선희가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의 행적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지금 학교 앞이라며, 무섭다고 나와달라는 수연의 문자가 왔다. 수업이 끝나고 부리나케 달려가봤지만 수연은 보이지 않았고 그러던 중 길 끝에 누군가를 보고 놀라는 선희의 모습에서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선희랑 현우 케미 좋다”, “선희 엄마 아빠 연기 완전 소름 돋아요”, “왜 등장하는 사람마다 섬뜩하지”, “스릴러, 코믹, 가족애 다 있네”, “벌써 끝나다니. 더 보고 싶은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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