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인종 우대 정책 폐지에···MIT 입학생 절반이 아시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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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소수인종 우대 정책)' 금지 판결 이후 치러진 첫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입시에서 흑인과 라틴계 입학생 비율이 급감한 반면 아시아계 입학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MIT가 발표한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늘었다.
반면 흑인 및 라틴계 출신 학생 비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16%로 절반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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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라틴계는 1년새 절반 ‘뚝’
22일(현지시간) MIT가 발표한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늘었다.
반면 흑인 및 라틴계 출신 학생 비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16%로 절반 가량 줄었다. 1년새 흑인 입학생 비율은 15%에서 5%로 급감했고, 라틴계 비율도 16%에서 11%로 크게 줄었다.
백인 학생의 비율은 작년 38%에서 올해 37%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MIT가 작년 6월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주요 대학들은 지난 수십년간 소수인종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학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일부 아시아계와 백인 학생들이 이 같은 정책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소수인종 우대 정책 폐지를 이끌어냈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인해 MIT가 지난 수십 년간 이뤄온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을 유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슈밀 MIT 입학처장은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미적분학, 물리학, 컴퓨터 과학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적다”며 “이런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더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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