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로나민 원조’ 日아리나민, 국민연금·블랙스톤이 1억달러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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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3일 14시 38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민연금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MBK파트너스의 일본 아리나민제약에 인수에 힘을 보탠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블랙스톤은 아리나민제약에 각각 1억달러(약 140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아리나민제약 인수 매각자지만, 다시 투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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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3일 14시 38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민연금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MBK파트너스의 일본 아리나민제약에 인수에 힘을 보탠다. 국민연금은 공동 투자, 매각자인 블랙스톤은 일부 지분을 남기는 방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블랙스톤은 아리나민제약에 각각 1억달러(약 140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블록스톤으로부터 약 3500억엔(약 3조원)에 아리나민제약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전체 인수 대금이 3조원에 달하는 만큼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과 블랙스톤 등 기타 투자자들의 자금과 인수금융, 5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자금은 메자닌 투자를 통해 중순위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다. 별도의 계약을 통해 최소 수익률을 확정하는 식이다. 국민연금은 2013년 MBK의 ING생명 인수 당시에도 새마을금고 등과 함께 중순위로 2000억원을 투자했다.
블랙스톤은 아리나민제약 인수 매각자지만, 다시 투자에 나선다. IB업계 관계자는 “아리나민제약이 매각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 것 같다”며 “시장에 매각 대상(아리나민제약)이 좋은 매물이라는 신호를 주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아리나민제약은 다케다제약 산하에 있던 다케다컨슈머헬스케어가 전신이다. 지난 2021년 블랙스톤이 세운 ‘오스카 A-Co KK’에 2420억엔(약 2조원)에 매각된 후 지금의 이름을 달았다. 아리나민제약이 판매 중인 대표적인 제품은 ‘아리나민’ 비타민이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아리나민의 미투 상품이다. 미투 상품은 ‘나 역시’라는 뜻의 영단어 ‘미투’와 상품을 결합한 말이다. 특정 회사 상품이 화제를 일으켰을 때 경쟁 회사에서 기능과 재료, 상품명 등을 따라 만들어 출시한 제품을 말한다. 아리나민은 1954년, 아로나민은 9년 뒤인 1963년 발매됐다.
그동안 아리나민제약은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 2022년 약국 판매 채널을 활용하기 위해 피부관리 제품 제조사인 유카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지난달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리나민 비타민을 생산하는 니혼제약을 사들였다.
아리나민제약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0억엔(약 2100억원)이었는데, 이는 2020년과 비교해 60%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900억엔(약 8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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