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 열풍 타고 매각 흥행 성공한 성경식품… 내달 말 본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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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3일 15시 1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경식품 매각 측은 9월 말 본입찰을 열고 바인딩 비드(Binding Bid·경쟁 입찰에서 인수 후보자들이 최종적으로 제출하는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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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3일 15시 1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빅3′ 김 제조사 중 하나인 성경식품이 내달 말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실사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경식품 매각 측은 9월 말 본입찰을 열고 바인딩 비드(Binding Bid·경쟁 입찰에서 인수 후보자들이 최종적으로 제출하는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농심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복수의 원매자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원매자는 뒤늦게 실사 작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바인딩 비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원매자는 뒤늦게 실사 작업에 참여해 본 입찰까지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본 입찰 일정이 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성경식품을 매각하는 건 약 6년 만이다. 어펄마캐피탈은 2017년 말 성경식품을 인수한 후 2020년 개미식품을 볼트온(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전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영 전략)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2017년 600억원대를 기록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994년 설립된 성경식품은 ‘지도표 성경김’ 브랜드를 통해 국내 조미김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어펄마캐피탈 인수 당시 1%에 불과하던 해외 매출 비중이 최근 40%까지 늘어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국내 김 시장은 동원과 CJ, 성경식품이 각각 2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원이나 CJ가 성경식품을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농심은 조미김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올해 초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미래사업실을 신설한 바 있다.
복수의 원매자가 성경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김 수출 실적이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조미김 수출액은 4억달러(한화 약 5355억원)로 2022년(2억9400만달러) 대비 36.1% 증가했다.
한편 어펄마캐피탈은 성경식품의 자회사인 개미식품의 경영권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개미식품은 지난달 일본의 식품회사인 닛씬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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