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현장 찾은 한동훈 "노후 건물 안전, 제도적으로 살필 것"

한정수 기자, 부천(경기)=최지은 기자 2024. 8.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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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명의 사상자가 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노후 건물 화재시 안전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피겠다"며 "보완할 점, 부족한 점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가 났을 때)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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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 현장에 도착,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명의 사상자가 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노후 건물 화재시 안전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피겠다"며 "보완할 점, 부족한 점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가 났을 때)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입법을 잘 강구하겠다"며 "돌아가신 분들이나 유가족, 다치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한 대표와 함께 현장을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조은희 의원은 "노후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에어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등의 종합적인 문제를 여야를 막론하고 해결하도록 국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야당과 손 맞잡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한 대표와 조 의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소방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한 대표와 조 의원은 소방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건물에 대해 "건물 특성상 복도도 좁고 창문도 작아 밀폐돼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에어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상 주차장과 지하 주차장 입구 사이 기둥 때문에 안에(건물에 가깝게) 매트를 넣지 못했다"며 "그런 차에 희생자가 수직으로 내려오다 보니 충격을 받아 매트가 일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경찰, 소방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현실화하는 데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7시34분쯤 발생했다. 한 호텔 객실에서 난 불이 번지면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부천(경기)=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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