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러버’ 정인선-이태환, 뜻밖의 사고 당했다?
TV조선 ‘DNA 러버’ 정인선이 이태환의 품으로 폭 안긴 채 떨어지는 ‘정글짐 낙하 포옹’ 모먼트로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형성한다.
지난 17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DNA 러버’는 “유전자에는 평생을 함께할 내 완벽한 짝이 새겨져 있다”라는 톡톡 튀는 감성으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하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방송에서 “이성의 냄새에 강하게 끌린다면 그 상대가 바로 내 유전자 짝이다”라는 한소진(정인선)은 서강훈(이태환)에게는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유전자적인 짝이 아니라고 단정했지만, 자신을 지켜주려는 서강훈에 대해 “가족 같은 남. 날 위해 자기 목숨도 내던질 수 있는 남자”라고 정의를 내려 미묘함을 자아냈다.
정인선과 이태환이 예기치 못한 뜻밖의 사고로 인해 감정 동요를 일으키는 ‘정글짐 낙하 포옹’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한소진(정인선)과 서강훈(이태환)이 정글짐 위에 올라앉아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서강훈은 한소진을 위로한 뒤 정글짐에서 먼저 내려오고, 이내 한소진은 서강훈을 향해 뛰어내린다. 순간, 서강훈이 한소진을 껴안은 채 뒤로 자빠지면서 바닥에 쓰러진 두 사람의 눈, 코, 입이 닿을 듯 밀착된다. 짧은 찰나, 흔들리는 서강훈의 눈동자가 한소진을 향해 달라진 심리를 드러내면서 앞으로를 주목케 한다.
정인선과 이태환의 ‘정글짐 낙하 포옹’ 장면은 평소에도 유독 돈독하고 끈끈한 두 사람의 팀워크가 빛났다. 특히 이태환은 실제로도 정인선을 연신 배려하고 보호하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두 사람은 극 중 한소진과 서강훈의 미세한 떨림이 증폭되는 이 장면을 위해 정글짐 위에서 다양한 각도로 뛰어내리는 연습을 거듭하며, 최적의 동선을 찾아내는 열정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한소진과 가족처럼 편안하게 지내던 ‘남사친’ 서강훈의 점차 변화하는 감정선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진짜 공감대를 안겨주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 3회는 오는 24일 밤 9시 10분에 안방극장에 배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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