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美 핵추진 잠수함 첫 정비…오커스 합의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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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미국, 영국과의 3자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산 핵추진 잠수함을 자국에서 정비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커스 3국 국방부 장관들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날 미 해군의 핵잠수함이 이날 호주 HMAS 스털링 해군 기지에서 정비를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은 2021년 호주가 미국, 영국, 호주 3자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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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호주가 미국, 영국과의 3자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산 핵추진 잠수함을 자국에서 정비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커스 3국 국방부 장관들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날 미 해군의 핵잠수함이 이날 호주 HMAS 스털링 해군 기지에서 정비를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오커스 국방장관들은 "우리 해군은 미국과 영국이 약 70년간 핵추진 함정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기여한 동일한 지침을 호주 내에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의 재래식 무기 탑재 핵잠수함 운용 능력 획득을 위해 가장 높은 수준의 핵 비확산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HMAS 스털링 기지에는 미국의 버지니아급 '하와이' 핵잠수함이 정비를 위해 입항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7년에는 영국의 아스튜트급 잠수함 1척과 미국 버지니아급 잠수함 최대 4척이 교대로 배치되며 이를 통해 호주는 향후 10년간 핵잠수함 운영 경험을 쌓게 된다.
다만 호주 국방부는 국내 핵폐기물 저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정비 중에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을 해안으로 옮기지는 않을 방침이다.
앞서 호주는 지난 12일 미국·영국과 핵 물질 수용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협정에서 핵잠수함 기술 교환에 대한 내용에 더해 호주가 핵잠수함 운영을 위한 핵물질을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한편 미국은 2021년 호주가 미국, 영국, 호주 3자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은 호주에 2030년대 초까지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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