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강화 계획' KIA, 고시엔 우승한 교토국제고와의 특별한 인연 계속 이어간다

최대영 2024. 8. 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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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일본의 교토국제고등학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후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2024 일본전국고교야구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에 진출하여 23일 우승을 차지한 학교로, 재일동포가 세운 학교로는 최초의 고시엔 결승 진출 사례다.

KIA는 일본에서 동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때 보통 훈련에 사용한 공을 지역 학교에 기부하는 관례가 있으며, 이번에는 교토국제고에 특별히 후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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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일본의 교토국제고등학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후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2024 일본전국고교야구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에 진출하여 23일 우승을 차지한 학교로, 재일동포가 세운 학교로는 최초의 고시엔 결승 진출 사례다.

KIA 구단은 올해 2월에 교토국제고에 야구공 1,000개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우승 이후 후원 방법과 규모를 검토할 예정이다. 교토국제고는 전체 학생 수가 160명으로 소규모 한국계 학교이며, 재적 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30%가량이 한국계이다. 이 학교는 1947년에 재일동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학교의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내용으로, 고시엔 전 경기 중 NHK에서 교가를 부르는 장면을 중계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교토국제고 야구부의 대부분이 일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재일동포 사회와 한국, 일본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KIA의 인연은 올해 2월 심재학 단장이 고치현에서 2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재일동포로부터 교토국제고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시작되었다. 후원을 받지 못해 찢어진 공을 재활용하는 상황을 접한 심 단장은 2군 스프링캠프 종료 후 사용 가능한 공 1,000개를 모아 학교에 전달했다. KIA는 일본에서 동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때 보통 훈련에 사용한 공을 지역 학교에 기부하는 관례가 있으며, 이번에는 교토국제고에 특별히 후원하게 되었다.

KIA는 국내 10개 프로구단 중 유일하게 교토국제고에 현물 후원을 한 구단이다. 교토국제고는 감사의 뜻으로 심 단장에게 3월 선발 고등학교야구대회(봄 고시엔) 초청장을 보냈지만, KIA의 KBO리그 일정으로 인해 심 단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심 단장은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리 구단의 지원이 알려졌다"며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님도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훈련 장비 지원 등을 논의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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