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열질환자 전년 규모 넘어, 9월까지 폭염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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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1일 기준으로 온열질환자가 3019명 발생했으며,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므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벌써 지난해 2818명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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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지속적인 주의 필요
질병관리청은 21일 기준으로 온열질환자가 3019명 발생했으며,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므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벌써 지난해 2818명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 오랫동안 지속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열탈진,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21일 기준 추정 사망자 28명을 포함한 온열질환자 총 3019명가 신고됐다.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연령별로는 65세 이상(31.4%)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558명(18.5%), 60대 557명(18.5%) 순이었다. 남성(77.6%)이 여성보다 많다. 야외작업장(31.3%)과 논밭(14.6%)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78.0%)했다. 질환은 열탈진(55.6%)과 열사병(20.7%)이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2시~18시 사이가 절반이 넘었으며(56.2%), 이어 6시~12시(26.9%), 18시~익일 6시( 16.9%) 순이었다.
지난달 27일 장마가 끝난 이후 온열질환자는 주당 6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은 31~34도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충분한 물 섭취와 시원한 환경 유지 등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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