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루오션, “주간거래 주문취소 책임 없다” 금투협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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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미국의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이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 일방 취소에 대해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블루오션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주문이 몰리자 우리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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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미국의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이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 일방 취소에 대해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금융투자협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지 ATS(대체거래소)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루오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도 이번 사태를 보고했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주가가 폭락한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당일 주문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시스템 개편을 통해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이날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차질로 투자자 계좌 약 9만 개에서 6,300억 원의 규모의 거래가 취소됐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블루오션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주문이 몰리자 우리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은 모두 말소 처리됐습니다.
증권사들은 당초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16일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사태 재발 우려 등에 따른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지금까지 거래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투협은 블루오션과 제휴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감원에는 주간거래 취소와 관련해 100여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사례는 현지 대체거래시스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 취소로 발생된 것으로 국내 증권사의 귀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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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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