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불똥 튈라’…패션플랫폼, 흑자 기조 위한 내실다지기 집중

권이선 2024. 8.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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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인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패션 플랫폼들이 외형 성장과 더불어 흑자 경영을 위한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젠테는 2024년 상반기에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종합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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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인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패션 플랫폼들이 외형 성장과 더불어 흑자 경영을 위한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젠테는 2024년 상반기에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종합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7% 증가한 수치다. 젠테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의 협력을 통해 700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젠테는 셀러 입점 없는 부티크 100% 소싱으로 ‘가품 0%’ 정책을 바탕으로 평균 재구매율 55.5%, 평균 구매 횟수 7.3회를 기록했다. 1분기에 이은 상반기 종합 흑자에 이어 7월에는 시즌오프를 포함, 창립 이래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은 2024년 상반기 누계 거래액(GMV)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266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W컨셉은 신규 브랜드 발굴과 더블유위크 등 프로모션의 성공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전년 대비 228억원을 개선한 112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전략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무신사의 누적 거래액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무진장 여름 블프 행사에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을 통해 현금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수를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은 2024년 상반기에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억원 감소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인해 알렛츠와 같은 일부 플랫폼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패션 플랫폼들은 신뢰 회복을 위해 흑자 모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패션 플랫폼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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