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혁신 SMR' 시뮬레이터 가동…한수원 "내년 표준설계"

이석주 기자 2024. 8.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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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 센터와 i-SMR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관제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SMR 분야에서도 최근 한수원과 공동으로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위해 노력 중인 경수로 기반의 SMART 뿐 아니라 차세대 소형원자로 노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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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R 시뮬레이터 센터 및 관제센터 본격 가동
한국형 SMR 기술 개발 등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 센터와 i-SMR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관제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미래형 에너지 도시로 발걸음 시작”

한수원은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해당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SMR 기반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전경. 한수원

SSNC는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i-SMR을 이용해 도시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자립도시다.

이번 준공된 관제센터는 SSNC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통합플랫폼 시설이다.

시뮬레이터센터는 i-SMR의 최적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곳으로 ▷3인 운전의 적합성 ▷인간공학 평가 ▷운전원들의 교육 및 훈련용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준공식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장을 비롯해 산학연 주요 기관장과 지자체 담당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SSNC 에너지 최적 운영, SSNC 도시모델 체험, 글로벌 i-SMR 기술지원 등이 시연됐다.

최 차관은 “이번 i-SMR SSNC 관제센터 및 시뮬레이터센터 준공은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형 에너지 도시로의 굳건한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도 SMR 기술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수출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최근 대구시 등 한수원이 개발하고 있는 i-SMR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도가 상당하다”며 “향후 i-SMR 기반의 스마트넷제로시티를 통해 국민에게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나아가 탄소중립도시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i-SMR 표준설계 진행

한편 이날 한수원은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본관에서 한국형 SMR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KAERI와 SMR 개발,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인력 지원, 기술·정보 교류 및 시설·장비 공동 활용에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수원 황주호(왼쪽) 사장. 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혁신형 SMR(i-SMR)은 지난해 말 기본설계가 완료됐으며, 2025년 12월까지 표준설계가 진행된다. 또한 2028년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ERI는 한국표준형원전 설계기술 자립과 개발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대한민국 원전 기술 개발확보에 큰 역할을 해왔다.

SMR 분야에서도 최근 한수원과 공동으로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위해 노력 중인 경수로 기반의 SMART 뿐 아니라 차세대 소형원자로 노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 KAERI 모두에게 한국형 SMR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라며 “차세대 소형 원자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 및 적기 상업화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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