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신입생 80% 'N수생'…비율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

고예은 2024. 8.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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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충북대 의과대학 신입생 중 10명 중 8명이 'N수생'으로 전국 39개 의대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대 신입생 재학생 및 재수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충북대 의예과 1학년 49명 중 39명(79.6%)이 재수 이상 졸업생이었다.

올해 39개 의대에 입학한 3000여 명 신입생 중 N수생(고교 졸업생)은 과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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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 1층 본관 로비가 환자들로 붐비는 모습. 뉴시스
 
올해 충북대 의과대학 신입생 중 10명 중 8명이 'N수생'으로 전국 39개 의대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은 N수생 비율이 20%대로 가장 낮았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대 신입생 재학생 및 재수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충북대 의예과 1학년 49명 중 39명(79.6%)이 재수 이상 졸업생이었다. 고3 현역은 9명, 나머지 1명은 검정고시 출신이었다. 이번 분석 자료에서 차의과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이라 제외됐다.

이어 ▲이화여대(78.9%) ▲계명대(76.5%) ▲고신대(72.2%) ▲연세대 미래캠퍼스(71.4%) ▲영남대(70.9%) 순으로 N수생 비율이 높았다.

올해 39개 의대에 입학한 3000여 명 신입생 중 N수생(고교 졸업생)은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의 N수생 신입생 비율은 59%에 달했다. 건국대 충주캠퍼스는 69.8%, 한림대는 69.6%, 가톨릭관동대는 67.2%를 차지했다.

N수생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서울대였다. 전체 신입생 140명 중 29명으로 20.7%를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42명 중 9명이 N수생으로 21.4%로 두 번째로 N수생 비율이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와 내신 경쟁이 치열한 서울·경인권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대학에 상당수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번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올해 입시에서는 의대 증원의 여파로 N수생 합격자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확대로 지방권 재수생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성적대로만 보자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열 학생들의 60% 이상이 지방권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한 N수생이 해당 지역 학생인지, 의대 쏠림과 계층 쏠림의 양방향 쏠림인지 등 교육당국이 세밀한 분석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차원에서 지역 인재전형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등 행정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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