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소통 잘하던 도지사' 회고 한국노총…"초심으로" 촉구

"노정관계 회복에 앞장서달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8.01. jini@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23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노동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도지사 재임 시절 초심과 노동관으로 돌아와 노정관계 회복에 앞장서달라"라고 당부했다.

경기지역본부는 김문수 고용노동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도지사 시절 노동계 파트너였던 김문수 후보자에게 당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노동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노동계의 현안에 대해 지원하는 등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도지사 퇴임 이후 반노동적 발언은 그동안 지사로서 김문수를 지지했던 많은 경기도민과 노동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에 노사 간 자율을 보장하고 노사분쟁에 있어서 합리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는 친자본·반노동 정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왔다"면서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삶은 피폐해지고, 해결해야 할 노동문제가 산적하나 지금의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산적한 노동현안을 해결하고,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노동의 가치가 온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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