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도 국가대항전서 메달 따고파…국회, 상의와 상의해야”

국회와 산업계가 경제 활력 제고와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23일) 오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우 의장이 22대 국회 역할로 제시한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경제계에 설명하고,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첨단산업에서 국가 대항전이라고 할 경기들이 치러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올림픽 선수들처럼 전심전력을 다 해 메달을 따고 싶다”며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기후위기, 저출생 등 국가적 난제들은 일방이 아닌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대한상의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 플랫폼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앞으로도 국회가 (대한)상의와 상의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시민참여형 정책 제안 플랫폼인 ‘소통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일정 수준의 공감을 얻은 의견은 정부에 건의하거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 의장은 “기업에 사회적 소통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리더십이 더해져 (기업들이)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반갑다”고 화답한 뒤 대한상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최근 갈등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함께 대화해야 풀 수 있다”고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우 의장은 “대한상의가 지방 격차, 고령화, 저출생 등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하고 있다”며 “여러 말씀을 주시면 국회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 정부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꼼꼼히 찾아보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경쟁국 대비 미흡한 전략산업 지원과 관련한 개선과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역동 경제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와 첨단 기술 초격차 전략 등도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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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