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 이민호 "이정재의 쉬지말고 연기하라는 말 큰 원동력 되더라" [인터뷰M]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김민하가 23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피바디상(Peabody Award), 미국영화연구소상(American Film Institute Award),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 고담 어워즈(Gotham Independent Film Award)를 포함한 11개의 세계 유수 시상식을 석권한 ‘파친코’에 출연한 이민호는 "작품 출연을 결정할때 아주 심플하다."며 분량인지, 주인공인지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며 "'상속자' 할때도 교복을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입겠나, 마지막 교복이라 생각하고 결정했다. '더 킹'을 할때도 백마탄 왕자 이미지가 이왕에 생겨버린거 진짜 백마를 타고 졸업작품 찍는다 생각하고 결정했다. '파친코'도 저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와 에너지가 절실해서 했던 선택이다. 어떤 작품이건 사소한거라도 마음이 동하면 결정하는게 크게 어렵지 않다. 한류스타라는 타이틀도 제 의도와 상관없이 만들어 진 것이라 언제든 깨질수 있다 생각한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열거했다.
전 세계에 팬덤을 갖고 있는 이민호인데 '파친코'에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이 되었다. 한류배우가 오디션을 본다는 건 어찌보면 굴욕적일수도 있는 것이지만 이민호는 "오디션 과정이 너무 만족도가 높았다. 선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시간을 쏟고 열정을 태우는 시간 자체가 귀중한 경험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파친코'를 하고 보니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진짜 그 사람들이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만큼 오디션 과정이 디테일하고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이더라. 진짜 완벽한 캐스팅을 위해서는 오디션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 들었다."라며 오디션이 오히려 준비하는 과정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을 했다.
어쩌면 다시 초심으로 돌어가는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싶은 이민호는 '파친코'로 로맨스 배우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털어냈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이민호는 "한국의 관계자들이 이번 작품으로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잘 선택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희열이 있더라.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만약 한국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면 이 역할에 나를 매칭시켰을까 싶더라. 제 안의 다른 모습을 꺼내고 그에 대한 의미있는 평가를 들은거 같다."라며 '파친코'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20대때는 로코킹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부각되었다면 이제는 꺼내놓을 게 많은 배우로 제 40대의 연기 인생이 찬란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상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플랫폼을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로서 가장 소통을 많이 하거나 조언을 구하는 선배가 있냐고 물으니 이정재를 꼽았다. 그는 "선배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저는 재믕이 있으니까 늘 쉬지말고 연기하라고 하신다. 존경할만한 선배가 배우로서 저를 좋아한다고 해주시고, 그래서 쉬면 안된다고 해주시는 게 많은 동기부여와 원동력이 된다."라며 이야기하며 "어떤 시장이건, 중국이건 발리우두이건 헐리우드이건, 동남아건 가리지 않고 좋은 기회, 좋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따면 다 출연할 의사가 있다. 가리지 않고 할 예정"이라며 열정을 보였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파친코’ 시즌 1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를 비롯한 세계 유수 시상식을 석권한 바 있다.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8월 23일(금)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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