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다이빙 제주서 또 물놀이 사고…30대 머리 다쳐
22일 또 다이빙 중 30대 사고
제주 바다에서 다이빙하다가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8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다이빙하던 30대 남성 A씨가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당시 2.5m 높이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이마가 모래 바닥에 부딪히면서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바다 수심은 성인 가슴 높이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들어 제주 해안가에서는 다이빙을 하다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 인근에서 다이빙을 하던 3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달 31일에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50대가 다이빙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크게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다. 같은 달 15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는 제주 연안 포구, 해변이 다이빙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 사람이 몰리는데다 안전보다는 호승심에 다이빙에 도전하는 이들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SNS 등을 통해 다이빙 인생샷을 올리는 것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이같은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요원을 추가 배치키로 하는가 하면 물놀이객에게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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