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일 만의 복귀전’ 데헤아의 ‘대굴욕’···유로파 컨퍼런스 PO서 3실점 ‘망신’
다비드 데 헤아(34·피오렌티나)가 464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박수 대신 비난을 받았다. 3골이나 실점하며 쓰디쓴 복귀전을 치렀다.
데 헤아는 23일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푸슈카시 아카데미아(헝가리)와 경기에 골키퍼 장갑을 끼고 출전했다. 2023년 6월 잉글랜드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 한 시즌을 무적으로 보내고 최근 피오렌티나와 계약한 데헤아는 464일 만에 그라운드에 출격했다.
데헤아는 유럽 대항전에서 가장 레벨이 떨어지는 대회의 플레이오프, 그것도 헝가리의 작은 클럽을 맞아 복귀전에 나섰다. 앞서 2024-25 세리에A 개막전은 기존 주전 피에트로 테라치아노에 밀려 나서지 못했던 데헤아는 ‘넘버2’로 시즌을 시작해 경기에 출전했다.
데헤아는 무려 3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반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데헤아는 3분 뒤에 다시 미카엘 소이살로에게 골을 허용했다. 12분 만에 멀티골 실점으로 체면을 구긴 데헤아는 이후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마침 팀 공격도 살아나 전반 추가시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2골을 더 몰아쳐 3-2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데헤아는 후반 44분에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꼽혔던 데헤아의 3실점에 피오렌티나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후 피오렌티나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 레벨 그 데헤아가 맞나?” “이러니 1년을 쉬었지” “맨유가 버린 이유가 있었네” 등 신랄한 비판을 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날 “데헤아는 유럽 약체팀을 상대로 악몽같은 데뷔전을 견뎌내야 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져 보이는 데헤아는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테라치아노의 백업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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