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한 제도 보완"···부천 화재 현장 찾는 여야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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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제도 미비점과 관련한 점검에 나선다.
이어 "2017년 소방법, 건축법이 개정돼 6층 이상 신축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소급적용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화재사고처럼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사고의 원인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분석해 주시고 정부는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화재 취약지점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 국회도 제도적 미비점들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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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제도 미비점과 관련한 점검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찰, 소방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현실화하는 데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지도부 의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 대표는 "어제 부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투숙객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가 의무화 됐지만 2017년 이전 완공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며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김민석 최고위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 의원들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이 이날 화재 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대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중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는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난다.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전기적 요인에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며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음에도 내부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2017년 소방법, 건축법이 개정돼 6층 이상 신축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소급적용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화재사고처럼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사고의 원인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분석해 주시고 정부는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화재 취약지점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 국회도 제도적 미비점들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7시34분쯤 발생했다. 한 호텔 객실에서 난 불이 번지면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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