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에어드랍 불공정거래 우려…코인거래소 헛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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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코인거래소를 현장방문해 에어드랍 이벤트 자제를 요청하자, 코인거래소와 업계가 코웃음을 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신규 상장(거래지원) 코인 개시 시점에 해당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이벤트인 에어드랍을 지목했다.
가상자산업계는 에어드랍 이벤트가 시장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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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락인효과 없애라는 것…이용자·발행사 반발 우려"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코인거래소를 현장방문해 에어드랍 이벤트 자제를 요청하자, 코인거래소와 업계가 코웃음을 치고 있다. 에어드랍은 불공정거래 유발보다는 마케팅 차원의 이벤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2일 업비트와 빗썸 등 코인거래소를 방문해 이상거래 감시 업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주요 논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신규 상장(거래지원) 코인 개시 시점에 해당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이벤트인 에어드랍을 지목했다. 에어드랍이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이용자들이 불건전한 방식으로 매매주문을 반복하는 등 악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에어드랍'은 과거 김남국 전 의원의 코인 의혹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신규 코인 상장 시점에 무료로 토큰을 일부 배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상장 초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주로 기준을 정해두고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코인을 온라인으로 전송(에어드랍)한다.
가상자산업계는 에어드랍 이벤트가 시장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코인 발행사가 이벤트 차원에서 진행하는 에어드랍의 코인 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가상자산거래소 또한 부가적인 수익 창출보다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쫓아 거래소를 전전하는 '체리피커' 고객 입장에선 당연하게 받아야 하는 혜택이라고 생각할텐데 갑자기 없어지면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어드랍 이벤트로 발행사는 코인을 알리고, 거래소는 고객 락인효과를 만들려고 하는 취지가 크다"며 "특히 점유율이 낮은 거래소나 코인마켓거래소들은 이런 이벤트로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끌어 올리려고 하는 것인데 이마저 하지 말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열위인 거래소들은 더욱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드랍 이벤트를 금지하도록 명명한 것은 아니지만, 거래소 입장에선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에어드랍 이벤트까지 규제를 하려고 하는 건 무리수"라며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요인까지 제한한다면 그냥 여러 거래소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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