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잘나가네"…삼성, 2분기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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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사 애플을 꺾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프리미엄화 추세는 AI 트렌드와 맞물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ASP와 매출액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올해까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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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서 점유율 76%로 압도적 1위…"애플, 올 1분기 이어 2분기도 소폭 하락"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사 애플을 꺾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29억8910만대로 집계됐다. 이 시기 매출은 8% 상승했으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역대 2분기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프라치어 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주요 지역에서 소비자 심리와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특히 ASP와 출하량이 모두 성장하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이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량 상승과 올 초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AI폰' 시대를 연 '갤럭시S24 시리즈의 지속적인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 애플은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15%), 오포(9%), 비보(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7% 급증하며 2분기 연속 상위 5개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애플이 4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6%, 샤오미는 7%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A15', '갤럭시 버디 3' 등 중저가 모델 출시 영향으로 1분기 75%에서 1%p 늘어난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에는 지난 7월 출시한 'AI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폴드6 등 신제품 효과로 점유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에도 같은 효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70%대에서 84%로 성장한 바 있다.
반면 애플은 올 2분기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p 하락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점유율 13%에서 4분기 신작 효과로 35%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1분기 24%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높은 평균 판가와 신작 출시 전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지속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애플은 내달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4'를 열고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프리미엄화 추세는 AI 트렌드와 맞물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ASP와 매출액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올해까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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