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15회 넘게 실명 언급…"재선되면 가드레일 없어"[美민주 전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수락연설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실명을 15회 이상 거론하며 맹공을 펼쳤다.
해리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의 생애에도 가장 중요하다"라며 "여러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진지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복귀시키는 결과는 극도로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외교·내치 연신 비판…"돌아가지 않아" 반복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수락연설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실명을 15회 이상 거론하며 맹공을 펼쳤다.
해리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의 생애에도 가장 중요하다"라며 "여러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진지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복귀시키는 결과는 극도로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2020년 대선 이후 권력 이양 과정에서 벌어진 1월6일 난입 사태를 예로 들었다. "재선에 실패하자 그(트럼프)는 미국 의회에 무장 폭도를 보냈다"라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가 집권 이후 1월6일 피고인들을 석방하려 한다고도 지적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와 함께 트럼프 후보의 각종 사법 리스크를 거론, "가드레일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를 상상해 보라. 그가 미국 대통령의 막대한 권력을 어떻게 사용할지를"이라고 했다. 트럼프 후보가 "그의 유일한 고객, 자신만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리라는 비판이다.
해리스 후보는 아울러 "우리는 트럼프 2기가 어떤 모습일지를 알고 있다"라며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작성한 이른바 '프로젝트 2025'를 거론했다. 프로젝트 2025는 트럼프 후보 재선 시 정책 청사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요약하자면 이는 우리 국가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 돌아가지 않는다.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반복해 못박았다.
중산층 문제를 두고도 공세는 이어졌다. 해리스 후보는 "그(트럼프)는 실제로 중산층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라며 "대신, 그는 자신과 자신의 억만장자 친구들을 위해 싸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임신중절(낙태) 의제도 거론됐다. "(트럼프 후보가 재선하면) 성폭행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임신을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 그게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외교 정책을 두고는 "나는 김정은 같은 폭군·독재자와 화기애애하게 지내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가 되고자 하기 때문에 독재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안다"라고 했다.
그에 반해 자신은 "민주주의와 폭정 사이의 투쟁에서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고 있으며, 미국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해리스 후보는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